올해부터 새로 들어온 회사는 주말에 쉴 수가 없다. 국가 공유일에도 쉬지 못하고 알짤 없이 주 5일을 일하고 정해진 날에 2일을 쉬는 구조다. 회사가 영세해서 1.5배 급여를 주는대신 0.5의 임금만 주고 근무자가 겹치지 않는 다른 평일에 대체휴무를 준다. 때문에 올해는 연차 11개에 대체 휴무가 18개 발생했다. 느슨한 강도의 업무에 많은 휴가, 그리고 주말에 일하고 주중에 쉬는 이 패턴이 아주 맘에 든다. 주말에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고 비싸고 차 막히고 하기 때문에 주중에 놀러 다니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야근이 전혀 없어서 퇴근후에 사람들을 만나면 된다. 심심하지 않냐고? 40이 넘어가면 친구들과 시간 맞추는 게 더 힘들다. 인생은 혼자다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다. 봄에 태국에 골프를 치러 다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