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id000.tistory.com/m/entry/Travel-japan-kokura-tangayataisusi-bennys-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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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도시 미술관 / 탄가포차초밥 만텐 / 베니스 커피
미술관에서 나오니 체크인 시간이 가까워온다
설렁설렁 걸어서 호텔까지 오니 어느새 땀으로 샤워를 했다
https://maps.app.goo.gl/bymdNPfSBjwGitDLA?g_st=ic
코로나 때문에 호텔 체크인도 셀프로 바뀌었다
코로나는 끝났지만 돈 들여 설비를 들여놔서 계속 사용하는 모양이다
손님들이 버벅거리며 체크인을 하고 직원들이 아슬아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로 엄청 불편한 분위기고 대기줄이 상당하다 ㅋㅋㅋㅋㅋ
나는 더 버벅거릴테니 어느 정도 사람이 빠지고 체크인을 했다
방에 들어서니 '일본스럽게 작은 방이네'라는 느낌의 방을 배정받았다
답답하기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목욕탕까지 있으니 만족이다 더구나 예약할때는 흡연방만 있었는데 다행히 금연방을 받았다
흡연방은 담배 쩐내가 장난이 아니다
방 에어컨 리모컨을 못찾고 한참을 헤맸다
침대 헤드에 달려있을 줄이야 ㅋㅋㅋㅋ
1층 로비에 가서 리모컨 달라고 했으면 망신 망신 개망신이었을 듯
카드만 두고 온 것이 아니었다
충전기 돼지코고 두고 왔다 다이소에 갔더니 없어서 돈키호테로 왔는데 이게 뭐야?!!! 5000원?!?!?!?
한국에서 500원인데 왜 5000원이나 하는 건지.... 앞에서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만 원짜리 충전기로 샀다
베트남에서도 쓰고 일본도 자주 오니 차라리 하나 사서 여행 가방에 넣어둬야겠다
2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반신욕 좀 하다가 약속시간이 돼서 호텔에서 나서는 순간 이게 뭐야?!?!
폭우가 쏟아진다
설마 설마 하면서 슬리퍼를 챙기지 않았는데 비가 이렇게 오다니 예보에도 날씨 좋음 이라더니..
일본도 동남아 기후인가 보다 20분 정도 미친 듯이 오더니 술집 앞에 도착하니 해가 쨍하고 나와버렸다
덕분에 온동화는 홀딱 젖어 버렸다
아~ 이번 여행은 실수 투성이다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https://maps.app.goo.gl/ddrE1vj7tpQJZoz8A?g_st=ic
요즘 고쿠라에서 잘 나가는 꼬치 전문점이라는 '하기모리'다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 예약 없이는 방문이 힘들다고 한다
일본에 가기 몇 주 전부터 친구가 이야기하던 가게라서 구글에서 봤더니 말회가 시그니처인 듯하다
먼저 도착한 친구가 미리 다 주문해 놔서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었다
일본에 오면 항상 먹는 츠쿠네
한국에서는 뻑뻑하게 만들어서 절대 먹지 않는데 일본은 잘하는 집에 가면 부들부들하게 나온다
내 입맛에는 약간 짜지만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으면 밸런스가 잘 맞는다
아 참 닭고기로 만드는 완자다
올해부터 일본에 가면 사케를 주로 먹는다
단것은 별로 안 좋아해서 그동안은 소주를 주로 먹었는데 (소주도 많이 달지만) 지금은 주로 사케를 마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종류별로 차이를 뚜렷하게 느끼거나 좋아하는 사케가 생기지는 않았다
친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듯하다
한상 푸짐하게 먹었더니 술값가지 16000엔 정도가 나왔다
안주는 저렴하게 조금씩 나오는데 술이 비싸서 많이 나오는 듯하다
그래도 안주를 조금씩 주문할 수 있는 점은 좋아 보인다
한국에서는 2차부터 배가 너무 불러서 가게 선택에 고민이 많아지는데 일본은 안주도 조금씩 나오고 안주 없이 술만 주문해도 되는 가게들이 많아서 그 점은 맘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난코츠 닭 물렁뼈다 이 가게에서는 가슴살에 붙어있는 뼈로 만들지만 관절에 있는 뼈로 만드는 집도 있다
개인적으로 관절뼈로 만드는 걸 더 좋아한다
소고기 꼬치
친구가 챙겨준 숙취해소제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지나갔다 ㅋㅋㅋㅋ 4발로 기어서 호텔에 갔을 정도로 많이 마신 날이었다
소간이다
한국이야 지천에 널린 게 생간인데 일본에서는 판매금지 음식이라 이렇게 익힌 간만 판매한다
꼼수로 레어 느낌으로 구워서 파는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법으로 생간은 판매금지다 예전에 먹고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닭껍질 구이
단짠단짠의 정석이다 술이 술술 들어간다
이건 처음 먹어본 안주다
이름은 까먹었다 조린 닭껍질은 다시 무침으로 만든 것 같은데 꽤나 맛있는 안주였다
일본도 닭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사케만 마시고 나오려고 했는데 술 메뉴판에 다른 술보다 2배 정도 비싼 소주가 있어서 시켜봤다
마오(마왕)이라는 가고시마에서 나오는 고구마 소주인데 25도짜리 술이지만 엄청 부드러웠다
주로 쿠로기리시마 소주를 자주 먹는데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는 술이다 가격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자 2차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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