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구매한 항공권 탑승일이 다음 달로 벌써 와버렸다
하루하루 시간이 번개같이 지나간다
며칠 전부터 일본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개놈의 새끼들 “문제없다 문제없다” 하면서 바다에 버리고
미국은 “그래! 맘대로 해!” 하고 모른 척하고
한국은 미국이랑 일본이 키우는 개처럼 꼬리나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여하튼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날짜까지 다 말해놨느니 차라리 오염수를 더 뿌리기 전에 후딱 다녀와야겠다
유심이나 사놀까? 하는 생각을 하다 로밍 요금을 확인하러 KT M 모바일에 들어갔다
유심은 전화를 착신 전환 해야 하는데 착신전환 서비스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이 안되고 전화로만 신청과 해지가 가능하다
은근 짜증이나서 가격 차이가 얼마 없다면 로밍을 해서 갈 생각이었다
이런 장난하나 13000원에 24시간에 800MB를 준단다
대부분의 소진시 저속으로 무제한 사용가능이라고 하는 요금들은 카톡으로 사진 하나 보내려면 마치 비둘기 다리에 묶어서 보내는 속도로 가니 아직 로밍은 아닌가 보다
다음 폰은 꼭 e-sim이 들어있는데 폰으로 바꿔야지
다시 나가려는데 “알뜰로밍 유심” 이라는 이벤트 중이었다
이벤트? 떨어진 콩꼬물에 환장하는 나는 개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이벤트 메뉴로 들어갔다
“야 어차피 살꺼 우리한테 사!! 리뷰만 쓰면 3000원 돌려줄게”라는 이벤트 중이었고 나는 홀린 듯 유심을 구매한다
…. 어차피 3000원 택배 빈데 무료배송에서 사면되는데….. 또 검색하기 귀찮으니 그냥 사자 안 찾아도 무료배송인거랑 진배없잖아? 하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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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하루에 3기가 2일치를 주문했다
전에 2기가 짜리를 사서 갔더니 밤에 약간 부족했다
밤에서 선술집에서 일본 사람들하고 번역기도 돌리고 사진이나 영상도바로 찾아서 보면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인터넷이 끊어져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1기가를 더추가 했다
아침 비행기로 가서 다시 아침 비행기로 오기 때문에 3일까지는 필요없고 2일 치만 계산했더니 12600원이다
3000원 돌려받고 2600원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 포인트로 날려니 7000원이네 하면서 정신승리 후 점심을 먹으러 간다
소프트뱅크라니 매번 도코모만 썼는데 시내에만 있을꺼니 크게 상관없겠지?
일본은 외각지역에서는 잘 안터지는 통신사가 있다고 한다
도코모가 외각에서도 잘 터진다고 해서 매번 도코모로 샀는데 이번에는 고쿠라역 주변에만 있을 테니 그냥 소뱅으로 가보자
바로 다음 날 도착했다
유심은 샀고 이제 '비지트 제펜'하고 공항 주차대행만 해놓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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