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밌는 소설을 읽었다 메리 쿠비카라는 미국 작가다 평소에 한국작가 소설이나 일본 작가 소설을 주로 읽는 나는 미국이나 유럽작가들 이야기는 뭔가 읽으면서 머릿속에 상황이 잘 그려지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사라진 여자들"은 마치 영화를 보듯 잘 그려졌다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서 머릿속에서 영상화가 잘 되었나? 소설 초반에 살짝 거부감이 있었다 등장하는 남자 인물들이 너무 병신들밖에 없어서 남성혐오 페미니즘인가? 잠시 생각했다 같이 갇혀있던 남자 아이는 너무 무기력하고 남치범 남자는 남치범 여자에게 쩔쩔매며 여자 납치범 몰래 지하로 내려와 소녀에게 껄떡댄다 딸은 잃어버린 아버지는 하나 남은 자식인 아들을 방치하듯 키우고 아들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으며 돌아온 누나를 싫어하고 의심한다 남자 산부인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