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연남동 화담, 현대음률, 깃털
주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는 아니고 1살 많은 형들인데 매번 일산에서 만나다가 이제는 일산이 좀 질리는 것 같아서 멤버중에 한명이 사는 연남동 근처로 나갔다.
1년에 한번 서울을 갈까 말까 하는 나는 오랜만에 서울에 나갔더니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화려하더라.
비싼 월세를 내는 가게들이 있다 보니 경쟁이 심해서 퀄리티가 일산보다 많이 올라가는 느낌이다.
일산도 싼건 아닌데..... 인구밀도 차인가?
[카카오맵] 화담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49-8 1층 (연남동)
http://kko.to/F_npP-L8nV
매번 예약이 꽉 차는 술집이라고 한다
안주 만드는 센스가 좋아서 굉장히 퀄리티가 있어 보이는 안주가 나온다.
대단한 재료가 아니여서 그럴싸해서 보기에도 좋고 하나씩 사서 먹는 맛도 있다.
물론 아주 맛있다. 줄을 서는 이유가 있어 보이는 집이다.
두번째로 간 가게는 와인바다.
외부에 간판도 없고 예전에 네일샵으로 사용했던 간판고 창문을 그대로 달아 놓고 장사하는 곳이다.
외관은 일절 신경을 쓰지 않고 한쪽만 잔뜩 신경 쓴 느낌이다.
[카카오맵] 현대음률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4 2층 (연남동)
http://kko.to/mXICwWsdqi
테이블도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서 모르는 사람하고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구조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조이지만 음악소리가 엄청 커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는 힘들었다.
음악은 옛날 한국 가요를 주로 틀어 주고 신청곡 같은거는 따로 받지를 않는 것 같다.
손님이 무슨 왕이야? 내가게인데 내가 왕이지! 라는 느낌?!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마인드다.
와인바까지 갔다가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꼭 한군데 더 가봐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따라 갔더니 양주를 파는 바였다.
[카카오맵] 깃털
서울 마포구 동교로 212-2 (동교동)
http://kko.to/c6KLSh2X0g
나는 혼자 술을 먹으러 다니질 않아서 잘 몰랐지만 가게 안에는 혼자 술 먹으러 와서 양주 한병을 까놓고 다른 손님들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었다.
일산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건지도 모르겠다.
제임스 한병에 9만원밖에 안하는 탓에 거의 모든 테이블에 제임스가 깔려 있다.
이 날은 맨 끝에 계신분이 좋은 일이 있었는지 바에 있는 손님들에게 샷 한잔씩을 다 돌렸다.
생일인지 기념일이었는지 술이 달달하게 취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